“커뮤니티 합창단으로 한국 문화 알려”
LA서울코랄(단장 윤영석)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제7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1일 오후 7시 LA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진정우 박사가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황혜정, 바리톤 김경태가 특별 출연한다. LA서울코랄은 한인 이민사회에서 활동한 최초 합창단이다. 1960년대 말부터 한국성악계와 기악계 예술인들이 LA에 모여들었지만 설 무대가 없었다. 1974년 박재훈 박사가 나성서울코랄(현 LA서울코랄)을 창단하면서 성악 전공자 3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6대 지휘자인 한국교회음악계의 거장 김순세 장로에 이어 7대 김동현 지휘자로 넘어가면서 한인사회가 커지고 대형 교회 중심 음악회가 열리며 합창단 활동은 서서히 축소됐다. 1997년 진정우 박사가 지휘를 맡으며 LA서울코랄이 부활했다. 진박사는 “반주자 없이 단원 4명으로 다시 합창단을 시작했다”며 “개인합창단이 아닌 커뮤니티합창단으로 활동하는데 뜻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사이 합창단은 4개 성가 테이프와 1개의 CD를 제작했다. 1993년에는 타운교민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인물상’으로 선정됐다. 음악으로 타커뮤니티와 화합하고 다인종과 합동공연도 지속했다. 롱비치 카메라타 싱어스가 주최한 멀티컬처 콘서트, 애너하임 멀티컬쳐 페스티벌에도 한인단체로서 유일하게 초청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 사절단 역할을 했다. 현재는 진정우 박사가 상임 지취자를 맡아 정기연주회, 찬양인도, 지역 순방 공연 등 매년 2~3차례 정기 및 특별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진박사는 “뜻깊은 50주년 기념 공연에 LA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30여명 성악가가 참여했다”며 “청중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한국가곡과 성가곡을 선곡했다.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323)309-3368 이은영 기자커뮤니티 합창단 커뮤니티 합창단 합창단 활동 한국 문화